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이미 결정했지만 아직 시범경기 중이어서 경쟁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일 수 있다. 아니면, 정말로 계속 논의 중일 수 있다.
이미 결정했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지만, 빅리그에 올리려면 극심히 부진하거나 부상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기약이 없다.
이에, 김하성 '학습효과'가 제기될 수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김하성이 시범경기서 부진했지만, 그를 빅리그에 잔류시키면서 1년을 기다려줬다. 2021년 첫 캠프 19경기에 나서 42타수 7안타(타율 0.167) 9볼넷 15삼진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도 0.202의 타율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김혜성도 10일(한국시간) 현재 1할대 타율에서 허덕이고 있다. 김혜성에게도 시간을 주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김혜성이 속한 팀이 샌디에이고가 아닌 다저스라는 점이다. 즉시 생산을 하지 못하면 생존 자체가 어려운 곳이다.
누구와 대화 중일까? 당연히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일 것이다. 그동안 이들이 한 발언들을 종합하면, 로버츠 감독은 마이너행을 주장하고 있고 프리드먼 사장은 데리고 있자는 쪽일 가능성이 크다.
로버츠 감독은 실리파다. 퀵후크로 유명하다. 이기기 위해 뭐든 하는 감독이다. 그의 승률이 높은 배경이다. 당장 눈앞의 성적이 중요하다.
프리드먼 사장은 멀리 보는 스타일이다. 김혜성을 오래 데리고 있으려는 생각이 강하다. 3+2년 계약을 한 이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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