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 계약을 했다가 선수가 부상을 당해 낭패를 보는 구단은 허다하다. 그런 선수를 '먹튀'라고 부른다. 성적이 부진해도 그렇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건강이 이슈화되고 있다.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으니 당연하다.
이렇듯 크고 작은 부상이 잦자 급기야 '유리몸'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매체 백스포츠페이지(BSP) 18일(한국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들의 올 시즌 예상을 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X-팩터로 이정후를 꼽았다.
매체는 "외야수 이정후는 지난해 오프시즌에 샌프란시스코의 큰 영입이었지만, MLB 투수에 적응하기 전에 시즌 종료 부상을 입었다. 그는 매일 중견수가 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가질 것이지만, 슬프게도 그는 현재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며 "미국에서의 경력 초기에 '유리몸'이라는 딱지를 떨쳐내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했다.
노골적인 경고다.
이정후는 이르면 이번 주말 경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00% 완쾌되지
않았다면 출전은 금물이다. 무리했다가 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리몸'이니 '먹튀'라는 지적에 신경쓸 필요없다. 모든 책임은 이정후와 계약한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다만, 건강 관리는 필요해보인다. 아울러, 어떻게 플레이할지에 대한 지혜도 요구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