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이정후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첫 안타는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나왔다. 상대 왼손 선발 릭 로돌로의 2구째 시속 149km 싱커를 정확히 받아쳐 1루와 2루 사이를 뚫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시속 150km의 타구 속력을 기록한 이 안타로 이정후는 MLB 커리어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동시에 올렸다.
이정후는 첫 안타 직후 곧바로 2루를 훔치며 시즌 첫 도루까지 성공해 안타, 타점, 도루라는 '트리플 수확'을 거뒀다. 특히 이 도루는 상대 포수 타일러 스티븐슨의 송구를 넉넉하게 앞서는 빠른 스피드를 보여줬다.
그러나 다른 타석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1회에는 로돌로의 시속 152km 직구를 받아쳤지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6회에는 시속 150km 싱커를 때려 166km의 빠른 타구를 만들고도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마지막 8회 타석에서도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개막 2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167(6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출루율 0.375를 기록 중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2-0으로 앞서다 경기 후반 3점을 내주며 2-3으로 역전패해 시즌 첫 패배(1승 1패)를 당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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