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로 보내라!" 사사키 투구 내용에 실망한 LA타임스 "메이저리그에서 투구할 준비가 안 된 듯" 직격탄..."다저스는 인스턴트 스타 필요치 않아"

강해영 기자| 승인 2025-03-30 17:29
사사키 로키
사사키 로키
LA타임스가 다저스에 사사키의 마이너리그 강등을 권고했다.

사사키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2이닝 동안 2/3이닝 동안 무려 61개의 공(스트라이크 32개)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 4볼넷으로 부진했다. 도쿄시리즈 2차전에서도 3이닝 동안 5개의 볼넷을 내준 바 있다. 제구력에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다.

이에 LA타임스는 "사사키는 메이저리그에서 투구할 준비가 안 된 듯하다. 그의 컨트롤 문제는 도쿄에서의 데뷔전보다 더 심각하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매체는 사사키를 마이너리그로 강등하고 메이저 리그에 익숙해질 때까지 발전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고 다저스에 권고하며 "마이너리그에서 투구 폼을 다듬는 데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면 다저스는 그의 부재를 메울 수 있는 깊이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사사키가 다른 팀과 계약했다면 매우 달랐을 것이다. 다저스에서는 실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엄청나게 크다"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또 "다저스와 함께하는 데는 단점이 있는데, 그것은 선수가 잊혀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작년 이맘때, 바비 밀러는 잠재적인 스타로 여겨졌다. 그러나 성적이 떨어지고 부상이 잦아 다저스가 상상했던 시즌을 보낼 수 없었다"고 했다.

2020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다저스에 입단한 밀러는 2023년 메이저리그 데뷔해에 11승 4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며 다저스 '미래의 에이스'로 기대됐다.하지만 지난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평균자책점 8.52라는 최악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시즌 복귀를 노렸으나 시범 경기에서 타구에 머리를 맞아 개막 명단에 들지 못하고 트리플A로 밀려났다. 트레이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타임스는 사사키도 밀러처럼 내년 이맘때쯤이면 "잊힐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다저스는 인스턴트 스타가 필요치 않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사키는 경기 후 피치클록의 영향에 대한 질문에 "영향이 있다. 다른 요인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문제 때문에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요인이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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