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지환은 3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후반 주자로 교체 출전했다.
2-2 동점 상황이던 8회초 2사 후, 앤드루 매커천이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피츠버그 데렉 셀톤 감독은 발 빠른 배지환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이어진 잭 스윈스키의 볼넷 때 배지환은 2루까지 진루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선발 출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배지환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대주자로 나섰지만,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경기는 9회말 피츠버그 투수 데이비드 베드나의 폭투로 마이애미가 2-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마이애미와의 개막 4연전에서 1승 3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피츠버그는 이번 4연전 중 3경기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28일 개막전에서는 9회 카일 스토워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4-5로 패했고, 30일 경기에서는 연장 12회 데인 마이어스의 끝내기 안타로 4-5 패배를 당했다. 29일 경기에서만 4-3으로 이겼다.
배지환의 첫 메이저리그 시즌은 아직 순탄치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의 적응과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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