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골든글러브 카일 하트, 4년 7개월 만의 MLB 복귀전서 선발승

샌디에이고 유니폼 입고 치른 첫 경기서 5이닝 2실점

진병두 기자| 승인 2025-04-02 13:09
하트, MLB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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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2024년 KBO리그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카일 하트(32)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며 화려한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하트는 4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두 차례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넘기며 선발 임무를 훌륭히 완수했다.

이번 경기는 하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20년 9월 2일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출전한 이후 무려 4년 7개월 만의 빅리그 복귀전이자, MLB 커리어 첫 선발 등판이었기 때문이다.

2016년 보스턴에 19라운드 전체 568번으로 지명된 하트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4경기 출전 동안 1패, 평균자책점 15.55(11이닝 24피안타 21실점 19자책)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만 활약하다 2024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 합류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트, MLB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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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서 하트는 26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182탈삼진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 활약을 발판으로 하트는 2025년 2월 샌디에이고와 1+1년 최대 6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이날 하트는 첫 타자 스티븐 콴을 시속 128km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호세 라미레스에게 싱커로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3회에도 오스틴 헤지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피칭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특히 5회 무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는 3루로 향하던 2루 주자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견제구로 잡아내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 과정에서 아리아스가 3루수 매니 마차도를 껴안는 수비 방해가 발생해 2루로 뛰던 헤지스까지 아웃 처리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하트는 이날 80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구속 시속 150km를 기록했다. 비록 빅리그 투수로는 빠르지 않은 구속이었지만, 스위퍼(21개), 체인지업(20개), 싱커(15개), 슬라이더(12개), 직구(12개) 등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클리블랜드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기록했고, 하트는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 빅리그 재도전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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