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사옥 외경.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9241800470533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제3차 이사회를 열고 "리그 재정 형평성과 경쟁 균형 확보를 위해 보수 총액 하한액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하한액은 최근 2년(2023~2024년) 구단별 보수 총액 상위 40명 중 최하위 구단 평균인 60억6538만원으로 결정됐다. 2027년부터 시행되며 매년 5%씩 상향 조정된다.
야구계는 이번 조치가 키움 때문이라고 본다. 작년 12월 발표된 키움의 연봉 상위 40명 합계는 56억7876만원으로 당시 샐러리캡(114억2636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9위 NC(94억7275만원)보다 38억원 가까이 적었다. 올해 초 상위 28명 평균 연봉도 1억3043만원으로 1위 KIA(2억9571만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결과는 3년 연속 최하위였다.
야구계 관계자는 "투자에 인색한 키움 문제로 프로야구의 건강한 경쟁 구도가 깨지고 있다"며 "이에 각 구단이 보수 총액 하한선 제도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샐러리캡 상한선은 2026년부터 3년간 매년 5%씩 인상된다. 올해 137억1165만원에서 2026년 143억9723만원, 2027년 151억1709만원, 2028년 158억7294만원으로 오른다.
반면 샐러리캡 위반 제재금은 완화됐다. 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에서 30%로, 2회 연속 초과 시 100% 납부와 드래프트 지명권 9단계 하락에서 50% 납부로만 줄였다. 3회 연속 초과도 150% 납부에서 100%로 낮췄다.
또한 변형 계약을 통한 샐러리캡 우회를 막기 위해 신규 다년계약 선수는 연봉과 계약금 총액을 계약 연수로 나눈 평균에 옵션을 합산해 비용을 산정한다.
7시즌 이상 소속 선수 중 1명을 '예외 선수'로 지정하면 해당 선수 연봉의 50%는 샐러리캡 산정에서 제외된다. KBO는 "팬 충성도 제고를 위한 방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6 WBC를 고려해 2026시즌 개막일은 3월 28일로 확정됐다. 시범경기는 3월 12~24일 진행되며 올스타전은 7월 11일 열린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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