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일반

육사 출신 노장들 무주서 '경락품새' 전파… "노인 수련 대중화 초석 마련"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경락품새 세미나 및 지도자 교육' 무주 태권도원서 -육사 태권 시범단 출신 화랑 시니어 태권도팀 초청, '경락품세 수련회 가져 -전북 지역 내 6-70대 고령층의 태권도 마니아부터 베테랑 무도인 등까지 -노화 방지·균형 감각·근력 강화 목적 프로그램 전수... 지역 확산 대중화 초석

2026-06-15 01:14:06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최재균 경락품세 지도단장이 전주시 소재 안골 노인복지관에서 시니어 태권도팀에게 경락품세 동작 수련 지도 장면. /사진=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최재균 경락품세 지도단장이 전주시 소재 안골 노인복지관에서 시니어 태권도팀에게 경락품세 동작 수련 지도 장면. /사진=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유정우 마니아타임즈 선임기자] "전국에 건강하고 활기찬 실버 태권도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WCTU)은 ‘화랑 시니어 태권도팀’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무주 태권도원에서 ‘경락품새 세미나 및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니어 세대의 신체 균형과 건강 관리를 목표로 한 경락품새 수련회 성격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이상기 WCTU 총재(영산대 동양무예학과 석좌교수)가 지난 3월 출간한 '태권, 道를 만나다' 공동 저자인 김종업 기(氣) 박사, 권경식 경락품새연구소장 등이 교육을 맡았다.
핵심 프로그램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경락품새다. 전통 태권도 동작에 한의학의 경락 이론을 접목한 수련법이다. 연맹 측은 초고령사회에 맞춰 노년층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경락품새는 시니어 세대의 노화 방지, 균형 감각 유지, 유연성 향상, 근력과 심폐 기능 강화 등을 목표로 한다. 건강 효과는 개인의 신체 상태와 수련 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향후 체계적인 지도 과정과 안전 기준 마련 등도 준비중이다.

또 수련회에는 육군사관학교 출신 퇴역 장교들이 중심이 된 화랑 시니어 태권도팀도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군 복무 시절 태권도 시범단에서 활동했거나 시범단을 지도했던 60대 후반부터 70대 초반의 베테랑 무도인들로 구성됐다.

군 태권도와 무도 현장에서 활동했던 이들은 은퇴 이후에도 태권도를 사회적 활동과 건강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향후 시니어 태권도 보급 활동의 중심 역할과 경락품새 연구도 맡을 계획이다.

시니어 경락품세 수련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시니어 경락품세 수련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화랑 시니어 태권도팀 관계자는 “평생을 바쳐온 군 복무 중 습득한 태권도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락품새 수련회를 시작으로 전국에 건강하고 활기찬 실버 태권도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연맹 측은 경락품새 지도자 수련과정을 체계화할 방침이다. 전문 지도자를 양성한 뒤 전국 노인복지관과 시니어 복지센터에 경락품새 프로그램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연맹은 시니어 태권도 활성화가 초고령사회에서 두 가지 과제와 연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나는 노년층의 선제적 건강 관리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유도해 의료비 부담 완화와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다.

또 다른 과제는 태권도장 경영 환경 변화다. 학령인구 감소로 일선 태권도장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은 새로운 수련층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어린이 중심으로 운영돼 온 태권도장의 활동 범위를 성인과 노년층까지 넓히는 방안으로, 화랑 시니어 태권도팀의 행보는 퇴역 장교 무도인들이 자신의 경험을 사회에 돌려주는 실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군 태권도 현장에서 쌓은 역량을 노년 건강, 지역 복지, 태권도 교육의 새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경락품새 지도자 교육이 실제 현장 보급으로 이어질 경우, 시니어 태권도는 고령화 시대의 생활체육 모델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우 마니아타임즈 선임기자 / kedsports@naver.com]
리스트바로가기

많이 본 뉴스

골프

야구

축구

스포츠종합

엔터테인먼트

문화라이프

마니아TV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