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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뛴 왕옌청과 페라자, 잠시 쉬자' 김경문 한화 감독,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기다리지 말고 휴식 줘야...둘 다 정상 아냐

2026-06-22 08:47:33

왕옌청(왼쪽)과 요나단 페라자
왕옌청(왼쪽)과 요나단 페라자
지금쯤은 한화 이글스가 성적만큼이나 선수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할 시점이다. 특히 왕옌청과 요나단 페라자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에는 공통된 우려가 담겨 있다. 두 선수 모두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력과 몸 상태를 보면 분명 정상 컨디션으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왕옌청은 올 시즌 한화 선발진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시즌 초반의 압도적인 구위와 안정감이 다소 떨어진 모습이다. 구속과 공 끝, 타자들의 대응 방식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피로 누적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KBO 첫 풀시즌을 치르는 투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고 신호로 받아들일 필요는 있다.

더 우려스러운 부분은 김경문 감독이 "선수가 괜찮다고 한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놓은 점이다. 하지만 선발투수에게 "괜찮냐"고 묻는 것은 사실상 답이 정해진 질문에 가깝다. 특히 기회를 잡아야 하는 아시아쿼터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선수는 던지겠다고 말한다. 그래서 관리와 판단은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몫이다.
페라자 역시 마찬가지다. 무릎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그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물론 경기 후반 교체 등 나름의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장 위험한 것은 완전히 건강하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쉬지도 못하는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는 경우다. 지금 필요한 것은 경기 후반 몇 이닝 휴식이 아니라 아예 며칠간의 완전한 휴식일 수도 있다.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면 받아야 하고, 몸 상태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 과감하게 점검해야 한다. 시즌은 아직 길고, 한화의 목표 역시 여름이 아니라 가을에 있기 때문이다.

왕옌청도, 페라자도 이미 충분히 팀을 위해 뛰었다. 지금 한 경기보다 중요한 것은 두 선수가 시즌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버티는 것이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무조건 버티겠다는 발상은 위험할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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