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로프 연기 모습. [대한체조협회 홈페이지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10607595202401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우리나라에서 로프라는 말은 일제 강점기때부터 사용했다. 조선일보 1937년 7월5일자 ‘권양기(捲揚機) "로프" 절단갱부사명사상(切斷坑夫四名死傷)’ 기사는 ‘【창도(昌道)】지난 일일오전열시경에 창도중천유화철광산(창도중천유화철광산(昌道中川硫化鐵鑛山))에서는 갱내(坑內))인부네명의 참혹한사상사건이 이러낫다 갱내에서 광석을 끌어올리는 권양기(권양기(捲揚機))줄이 끈허저서 광석륙 백기로(천(粁))가 드른 스키푸가 이백팔십척이나 되는 사번항과오번항에 떠러저서 작업하던 인부 네명이 치여 세명은 즉사하고 한명은 중상을 당하얏다는데 이러한 참변을당한 가족들의 호곡하는 양은 참아 볼 수업스며 와이야로브가 끈허저서 사고를 이르킨 일이 금번이 처음이 아니라하야 일반의 불평이 적지안타 경찰당국에서는 전중(전중(田中))경부보 지휘로 엄밀한 조사를하는 중이라 한다’고 보도했다.
리듬체조에서 로프라는 말을 쓰기 시작한 것은 리듬체조가 처음 소개된 1960년대 중반부터인 것으로 보인다. (본 코너 855회 ‘왜 ‘리듬체조’라 말할까‘ 참조) 우리나라 언론은 처음에는 우리말인 ’줄‘과 외래어 ’로프‘를 같이 썼다가 1988년 서울올림픽이후 ’로프‘를 주로 썼다.
대한체조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로프는 마 혹은 합성수지로 된 것을 사용하며 선수는 뜀뛰기, 돌리기, 흔들기, 던지기와 잡기, 휘감기 등 줄의 특성을 살린 수구요소와 점프와 립을 주 신체동작으로 하는 신체난도 요소를 조화롭게 구성한 연기를 실시한다. 경기 중에는 필수 신체동작 그룹(점프/립)을 사용한 난도를 6~12개까지 할 수 있으며 나머지 비필수 그룹인 밸런스, 피봇, 유연성 그룹에서 최대 각 2개씩의 난도를 선택하여 연기할 수 있다.
로프에서 요구되는 신체동작 요소인 점프와 립의 난도는 적당한 높이로 고정되고 정확한 형태 또는 충분한 크기가 있어야 난도를 인정받을 수 있으며 수구와 조화를 이루지 못한 신체요소는 난도로 인정 받을 수 없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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