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hoop’는 둥근 테를 뜻한다. 게르만어 ‘hop’가 어원이며, 고대영어 ‘hop’를 거쳐 12세기 후반부터 현재의 의미를 갖게됐다.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제임스 네이미스에 의해 농구가 발명되면서 농구 종목이나 농구 링을 의미하는 단어로 쓰였다. 1960년대 리듬체조가 국제적으로 보급되면서 리듬체조 종목의 하나로 사용됐다.
‘hula hoop’는 미국 장난감 회사 ‘왬-오사’가 마케팅으로 만든 도구이다. 훌라후프는 오스트레일리아에 옛부터 있던 유희였다. 그게 미국의 어린이들 장난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지 3개월만에 온 세계를 열광시키는 놀이가 됐다. 이 회사 설립자 리처드 너와 아서 맬린은 호주 어린이가 체육시간에 둥근 대나무 테를 갖고 논다는 것을 알고 1958년 여름 자체 개발한 장난감을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초등학교 학생에게 시연하도록 했다. 새로운 장난감의 출현은 입에서 입으로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다. ‘20세기 최고이자 최대의 유행’이라는 훌라후프 유행은 이렇게 시작됐다. 가격 1.98 달러.처음 등장이후 3개월 동안 팔린 훌라후프가 총 2천500만개.이후 1960년까지 15개월 남짓 동안무려 1억여개가 팔렸다. 두 사람은 엉덩이를 돌리는 하와이 원주민의 춤의 이름을 따서 ‘훌라 후프’라고 명명했다. 일본에선 당시 엉덩이를 돌리는게 천박한 행동이라는 이유로 공공장소에서 훌라후프를 금지하기도 했다.
조선일보 1958년 11월25일자 ‘후라후프 신기록(新記錄) 사만(四萬) 육천여회(六千餘回)로’ 기사는 ‘지금 세계적으로 유행하고있는 「후라·후프」에 새기록이 세워졌다(「후라·후프」경기란「프라스틱」 으로된 굴렁쇠로 온몸을흔들어몸을중심으로 돌게하는것이다) 「쟈ㅇ·피에르」 라는 열아홉살의 불란서 소년사진사는 이굴렁쇠를 사(四)만육(六)천팔(八)백팔십(八十)번이나 돌려서「후라·후프」신기록을 세웠다는것이다 소요시간은 여섯시간사십(四十)분이었다 전기독은 다섯시간오십이(五十二)분걸려 사(四)만육(六)백번을돌린 「판랜드 소녀가 가지고있었다【포와티에(불(佛))발(發)UPI=동양(東洋)】’고 전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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