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종목은 도움닫기를 시작해서 5초만에 결정나는 찰나의 경기이다.(본 코너 858회 ‘왜 체조 종목에서 ‘도마(跳馬)’라는 말을 쓸까‘ 참조) 이 5초를 위해 지난 수십년간 엄청난 기술 발전이 이뤄졌다. 1932년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기술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체조 기술에 대한 축적된 노하우와 자산이 너무나 달랐던 것이다. 1932년 LA올림픽 때만해도 도움닫기를 한 뒤 한 바퀴 회전하고 얼마나 반듯하게 서는가를 겨뤘다.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은 누가 더 공중에서 회전을 다양하게 한 뒤 착지하느냐가 관건이었다. 단순할 것 같은 도마 기술이 결코 단순하지 않은 고난이도의 기술로 진화했던 것이다.
‘양1’은 양학선이 개발한 도마 기술로 2012년 국제체조연맹에 '양학선(YANG Hak Seon)'이라는 명칭으로 공식 등재됐다. 이 기술은 공중에서 세 바퀴(1080도)를 비틀어 돈 후 정면으로 내리는 것이다. 여홍철의 뜀틀을 짚고 공중에서 한 바퀴를 돌고 정점에서 내려오면서 다시 두 바퀴 반을 비틀어 착지하는 기술인 ‘여2’보다 반 바퀴를 더 돈다다. 양학선은 2011년 세계선수권 도마에서 이 기술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뒤 2012년 런던올림픽ㅇ;ㅔ서 완벽하게 구사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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