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여자 자유형 55kg급에서 금메달을 딴 일본 요시다 사오리가 승리를 자축하는 백 텀블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113092828062935e8e9410871751248331.jpg&nmt=19)
공중제비, 공중 트위스트, 구르기 등으로 말하기도 하는 ‘텀블링’은 외래어이다. 영어로는 ‘tumbling’이라고 표기한다. 영어로 공중제비는 ‘somersault’라고 말하며, 손을 땅에 짚고 하는 재주넘기는 ‘handspring’라고 말한다. ‘tumbling’는 구르다라는 의미인 동사 ‘tumble’의 동명사형이다. 영어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tumble’은 고대 프랑스어 ‘tomber’과 중세 독일어 ‘tummelen’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고대 영어 ‘tummelen’을 거쳐 중세 영어에서 동사로 사용됐으며, 17세기 중반부터 현재 의미를 갖게 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일제강점기시절부터 텀블링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조선일보 1925년 1월14일자 ‘『써커스』대회(大會)’ 기사는 ‘시내종로(市內鍾路) Y.M.C.A주최(主催)의 제사회(第四回)『써커스』대회(大會)는 내삼십(來三十) 삼십일양일간오후칠시(三十一兩日間午後七時)부터 그회관실내운동실(會舘室內運動室)에서 연다는데 경기종목(競技種目)은 이하(如下)하며더욱이 항례(恒例)의 대서양인(對西洋人)『빠스켓뽈』도 잇디는데 저번대회(大會)에 조선인군(朝鮮人軍)에게 졋든 서양인군(西洋人軍)은 필승(必勝)을 기(期)하고 연습중(練習中)임으로 특약(特約)의『깨임』은 응당장관(應當壯觀)일터이라고 유도(柔道) 권투(拳闘)(빡싱) 철봉(鐵棒)(호 센트빠) 목마(木馬)(호스) 적환(吊環) (풀라이링) 인도봉(印度棒)(인데안 클럽) 『피라밋트』『텀부링』『빠스켓뽈』우승거리’라고 전했다. 여기서 ‘텀부링’은 ‘텀블링’을 말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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