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펄린의 영어 말은 ‘trampoline’이다. 트램펄린은 미국 체조선수였던 발명가 조지 피터 니센(1914-2010)이 처음 개발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 체조 뿐 아니라 다이빙 선수로도 활동했다. 아이오와 대학 시절인 1937년, 그는 팀동료들과 함께 멕시코에서 시범공연을 가졌다. 다이빙 보드의 스페인어 명칭이 ‘el tramplin’이라는 것을 알고 그는 명칭 뒤에 단순히 ‘e’를 추가하여 자신의 발명품 이름을 지었다. 어릴 적 서커스단 묘기를 보고 고무 스프링과 캔버스 침대를 이용해 새로운 발명품을 이미 만들어 놓았던 터였다.
트램펄린은 전문가용과 가정용 두 가지 종류로 크게 나뉜다. 전문가용은 높은 체공의 점프를 필요로 하는 전문가 또는 매니아들을 위해 탄성력을 극대화하여 제작된 트램펄린으로 최대 6m - 7m 공중 도약이 가능하게 끔 제작됐다. 흔히 ‘방방’, ‘붕붕’이라고 불리는 가정용은 사각, 원형의 형태가 주류를 이루며 양끝을 말아 올려 미끄럼틀 형태로 이용하기도 한다. 탄성이 낮아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가정용의 경우엔 크기가 작은 만큼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헬스장에서도 가끔씩 눈에 띄인다. 접이식도 있는데, 100kg 하중도 버텨 어른도 이용이 가능하다. 농구장에서 이벤트로 ‘슬램볼’이라고 불리는 트램펄린 덩크를 선보이기도 한다.
우리나라 언론에선 1970년대부터 트램펄린이라는 말이 등장한다. 조선일보 1977년 6월5일자 ‘공중(空中)높이뛰기세계신(世界新)’ 기사는 ‘곡예사 다르 로빈슬씨가 3일 1백20m 상공을 날고 있는헬리콥터에서 내려뜨린 트램펄린용 네트위에서 공중높이뛰기를 함으로써 공중 높이뛰기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영화「곡예사들」의 개봉을 기해 마련된 이행사는 현재 롱비치의 박물관으로 사용중인호화대형여객선 퀸 메리호 상공에서 벌어졌다. 【롱비치(미(美)캘리포니아주(州))=AP전송합동(電送合同)】’라고 전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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