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은 축구 월드컵에 해당한다. 세계 각국들이 단체전으로 겨뤄 우승팀을 선정하는 방식이 월드컵과 비슷하다. 세계 지역 예선 등을 거쳐 상위 16개국이 본선에 올라 최종 우승을 겨룬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데이비스컵은 원래 미국과 영국 간의 양국간 대항전이 기원이었다. 1881년 미국 테니스협회 제임스 드와이트 회장이 창안한 대회는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경기를 가졌다. 하버드대 출신의 테니스 선수 드와이트 필리 데이비스(1879-1945)는 1천달러짜리의 은제 트로피를 기증하며 대회를 세계적인 대회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1900년 처음 대회가 열렸을 때는 ‘International Lawn Tennis Trophy’로 불리었다가 그의 이름을 따서 ‘Davis Cup’라고 바꿨다. 경기 방식은 3일간 갖게됐는데, 첫째 날과 셋쨰 날은 두 번의 단식 경기, 둘째 날은 복식 경기를 하는 것이었다. 현재는 1년 동안 세계 각국에서 녹다운 토너먼트로 확대됐다.
우리나라 언론은 데이비스컵에 관한 보도를 일제강점기때부터 다뤘다. 조선일보 1926년 3월18일자 ‘데비스컵爭奪戰 二十四國參加’ 기사는 ‘금년도(今年度)『데비스컵셋트』에는이십사국(二十四國)이참가(參加)할터이나호주중국포와(濠州中國布哇)는참가(參加)하지안엇더리(유육전(紐育電))’이라고 전했다. 미국 뉴욕발 기사로 당시 ‘데비스컵’이라고 표기했다. 우리나라는 1960년 대회부터 데이비스컵 대회에 출전해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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