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는 진흙을 의미하는 ‘클레이(Clay)와 경기장을 의미하는 ’코트(Court)’의 합성어이다. (본 코너 903회 ‘테니스에서 왜 ‘코트’라고 말할까‘ 참조) 클레이코트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프랑스오픈에서 쓰는 적색 점토와 단단한 표면인 ‘루키코’로 불리는 녹색 점토이다. 클레이코트는 유럽 대륙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많이 쓰고 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클레이코트라는 말을 쓰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부터이다. 조선일보 1964년 4월21일자 ‘동경(東京)「올림픽」 가이드 ⑬ 제(第)9올림피아드 동계대회독립(冬季大會獨立)’ 기사는 ‘「올림픽」주경기장이「앙투카」로 된것은이대회부터였다.이때는부드러운 석탄조각 점토(점토(粘土))분말 붉은벽돌가루등을 혼합한 것이었는데 그후 각대회는 이것을 개량하여 표면층에 사용하고 았다.「앙투카」(en-tout-cas)란 문자그대로 만사OK란뜻으로청우(암우(暗雨))겸용 양산이라고 번역되고있는데「스포츠」에선 1910년전후에 불란서벽돌회사하역장에서 떨어진 벽돌가루가 다져지면 비올때 물이 빨리 빠진다는것에착안,벽돌가루에「신다」나「클레이」)를 혼합하여「테니스·코트」의 표면흙으로 사용한것이 그시작이었다’고 전했다.
클레이코트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프랑스지만 이를 개발한 인물은 영국인이다. 19세기말 프랑스 칸 지역의 잔디코트에서 레슨을 받던 영국인 윌리엄 렌쇼는 뜨거운 햇빛으로 인해 상해버리는 잔디를 보고 안타깝게 생각했다. 렌스는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붉은 점토를 잔디 위에 얇게 뿌렸다. 이 점토는 프랑스 남부의 발로리에서 생산한 점토 냄비들의 불량품을 갈아낸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클레이코트의 시초다.
클레이코트는 잔디코트나 하드코트에 비해서 설치하는 비용은 저렴하지만 관리하는 비용이 더 많이 필요하다.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주기적으로 롤링을 해줘야만 하고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자주 물을 뿌려줘야만 한다. 클레이코트는 표면의 마찰력이 높아 공의 스피드를 감소시킨다. 이로 인해 강서버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서비스 리턴이 잔디나 하드코트에 비해서 쉽기 때문이다. 또한 탄력성이 높은 코트의 특성 때문에 무거운 톱스핀을 사용하는 베이스라인 플레이어들이 강세를 보인다.
프랑스오픈 기간 중 클레이코트는 경기가 없는 시간 동안 천을 덮어둔다. 매일 아침 이 천을 치우고 코트를 재정비한다. 경기 중에는 세트가 끝날 때 마다 라인을 청소한다. 이때 스태프들은 라인 위의 흙을 빗자루로 털어낸다. 코트 라인을 빗자루로 쓸어내도 지워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특수 페인트로 라인을 긋기 때문이다. 코트를 정비한 뒤 가느다란 줄로 라인을 그릴 곳을 표시해 그 줄을 따라 흙을 파서 홈을 만든다. 여기에 흰색 특수 페인트를 채워 넣는 방식으로 라인을 긋는다.
클레이코트는 잔디코트나 하드코트에 비해서 설치하는 비용은 저렴하지만 관리하는 비용이 더 많이 필요하다.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주기적으로 롤링을 해줘야만 하고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자주 물을 뿌려줘야만 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관련기사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