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은 영국 런던 도심에서 템스강 건너 남서쪽으로 11㎞가량 떨어진 동네 이름이다. 영어 위키피디아는 ‘Wimbledon’이라는 이름은 원래 ‘Wynnman's hill’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Wimbledon’의 마지막 철자 ‘-don’은 켈트어에서 언덕이라는 ‘hill’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1786년 런던 지역 지도에 ‘‘Wimbledon’이라는 단어가 표시돼 있는 것으로 볼 때, 오래전부터 이 도시 이름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윔블던에 위치한 ‘올 잉글랜드 테니스 클럽(The All England Tennis Club)’이며, 그랜드 슬램 대회들 중 유일하게 잔디 코트를 사용한다. 첫 대회는 1877년 열렸다. 매년 6월 4주차 ~ 7월 1주차 경에 열린다. 대회 1주차 일요일에 잔디 보호를 위해 경기를 쉬는 것이 특징이다. 5개의 메인 경기 부문과 4개의 주니어 경기 부문, 4개의 초청 경기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윔블던이라는 말을 써서 보도했다. 조선일보 1938년 1워13일자 ‘미국(米國)스포—츠화형(花形) 인기투표(人氣投票)의결과(結果)’ 기사는 ‘미국연합통신사(米國聯合通信社)에서는 일구삼칠년도(一九三七年度)의『스포—츠』십걸(十傑)을 전미(全米)에잇는 오십일명(五十一名)의 전속운동기자(專屬運動記者)들로하여금 투표(投票)케한바 제일회(第一回)의발표(發表)『스포—츠화형십걸(花形十傑)』에서는『떼비스컵』탈환(奪還)의 화형(花形)이며『윈불돈』전영(全英)의삼종목(三種目),전미(全米)의 남자단식(男子單式),남가주(南加州)와 최근 호주선수권(最近濠洲選手權)을 모조리점(占)한『돈·빳지』선수(選手)가 삼십표(三十票)를 어더 단연제일위(斷然第一位)를점(占)하엿다 그리고 동(同)『빳지』선수(選手)는 이위(二位),삼위(三位)에도 투표(投票)되여잇슴으로 합계 백팔점(合計百八點)을 획득(獲得)한세음이다 전년도투표(前年度投票)에는 일표(一票)도엇지못한『빳지』선수(選手)가 일약제일위(一躍第一位)를 점(占)한만큼 주목(注目)을 이끌고잇다 그리고『빳지』선수(選手)의 다음에는 연이연간(連二年間) 투표(投票)된 본루타왕(本壘打王)『쪽·데이마지오』와 타격왕(打擊王)『메드윅』의 양선수(兩選手)인바 이들은 이미 제일위(第一位)의 투표삼점(投票三點)을 획득(獲得)하고잇스며『내쇼낼·리—그』의『스랏가—』는『포인트』에서 본루타왕(本壘打王)을 제삼위(第三位)로 밀처떠러트렷다’고 전했다. 당시는 윔블던을 ‘윈불돈’이라고 표기했다.
영국적인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윔블던이지만, 2020년 코로나 대유행 탓에 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윔블던이 취소되는 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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