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시즌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바크 조코비치.[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1508264700854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외래어인 메이저는 영어로 ‘Major’이라고 쓴다. 영어 사전에서 보면 ‘Major’는 ‘큰 쪽의, 보다 많은, 대다수의, 과반수의, 주요한, 일류의’라고 설명한다. 이 말은 위대하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 ‘Magnus’가 어원이다. 같은 의미인 프랑스어 ‘Majeur’를 거쳐 영어로 변형됐다. 군대 용어로는 소령, 음악에서는 장조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4대 대회에 메이저라는 단어를 쓴 것은 4대 대회가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보통 4대 메이저대회라고 부르는데, 그냥 줄여서 메이저대회라고도 한다. 미국 프로야구를 메이저리그로 부르고, 테니스, 골프 등에서 4대 메이저대회를 분류한 것도 같은 이유이기도 하다. (본 코너 84회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메이저(Major)’라는 단어가 들어간 까닭은‘ 참조)
테니스에서 4대 메이저 대회라는 말을 쓰기 시작한 것은 1923년 ITF가 현재까지 운영되는 4개 대회를 메이저 대회로 정하면서부터였다. 메이저대회는 1968년부터 프로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테니스 대회로 자리잡았다.
4대 메이저대회는 모두 국내선수권대회로 시작돼 처음에는 명칭이 지금과 달랐다. 현재 공식 명칭이 'U.S. Open'인 US오픈은 시작 당시 대회명이 'U.S. National Championship'이었다. 프랑스오픈은 'French Championships'으로 시작됐고, 현재 공식 명칭은 'French International Championships of Tennis' 또는 경기장의 이름을 딴 'Roland Garros Tournament'이다. 호주오픈도 창설 당시 'Australian Championships'이었다가 현재에는 ' Australian Open'이 공식 명칭이다.
출전 선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보다 많을 뿐 아니라 상금 규모도 여타 대회보다 크다.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랭킹 포인트도 더 많다. 메이저대회에서는 남녀 단·복식 외에 혼합복식 종목도 열린다. 대부분의 투어 대회 단식 본선이 64강, 복식이 32강부터 치러지는 것과 달리 메이저대회 남녀 단식은 128강, 복식은 64강부터 열린다.
여자 단식과 남녀 복식은 ATP, WTA 투어 대회와 마찬가지로 3세트지만, 남자 단식의 경우 5세트까지 치러 승자를 가리는 것도 특징이다. 4대 메이저대회는 ATP나 WTA가 아닌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관하지만, 선수들에게 성적에 따라 ATP, WTA 랭킹 포인트가 차등 지급된다.
메이저대회 남녀 단·복식 우승자에게는 랭킹 포인트가 무려 2000점이나 주어진다. 남자 단·복식 준우승자는 랭킹 포인트 1200점을, 여자 단·복식 준우승자는 1300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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