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은 왜 잔디경기장에서만 경기를 갖는 것일까. 그것은 현대 테니스의 역사과 깊은 관련이 있다. 테니스는 원래 ‘잔디 테니스(lawn tennis)’라고 불렸다. 영국에선 테니스를 아직도 공식적으로 ‘lawn tennis’라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본 코너 901회 ‘왜 ‘테니스’라 말할까‘ 참조)
예전에는 프랑스 오픈을 제외한 모든 메이저 대회가 잔디에서 치러졌다. 1881년 처음 열린 US오픈은 1974년 대회까지 잔디에서 경기를 가졌다. 1975년 클레이 코트에서 처음 경기를 했다가 1978년 대회부터 하드 코트로 바꾸었다. 호주오픈은 1905년 토너먼트가 창설된 후 1988년 하드코트로 전환할 때까지 잔디에서 경기를 했다.
잔디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선수들에게 도전적인 일이다. 잔디가 공의 빠른 스피드와 낮은 바운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잔디 경기는 일반적으로 랠리가 더 짧아져 게임도 그만큼 단축된다. 선수들은 잔디코트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밑창이 평평한 특수 신발을 신고 경기를 해야 하며 , 매끄러운 표면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자세를 잘 잡아야 한다.
윔블던에서 나브라 틸로바는 여자 단식 9번 우승을 차지했으며, 로저 페더러는 남자 단식 8번 정상에 올랐다. 세레나 윌리엄스와 스테피 그라피는 여자 단식 7번, 피트 샘프라스와 노바크 조코비치는 각각 남자 단식 7번과 6번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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