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시절 서비를 넣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417113539037985e8e94108710625221173.jpg&nmt=19)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kick serve’는 발로 찬다는 의미인 ‘kick’와 상대에 볼을 넘긴다는 의미인 ‘serve’의 합성어이다. ‘kick’이라는 말은 1845년 영국 럭비학교(Rugby School)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경기장 가운데 볼을 놓고 경기를 해야한다는 의미인 ‘플레이스 킥(Place Kick)’이라는 말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1857년 경기에서 첫 킥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했으며, 1875년부터 현재와 같은 의미로 쓰이게됐다. (본 코너 320회 ‘왜 킥오프(Kick Off)라고 말할까’ 참조)
‘serve’는 18세기 프랑스 혁명이전 테니스의 전신인 ‘죄드폼(Jeu de paume)’에서 먼저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죄드폼’은 왕후 귀족이나 상류층 사람들이 즐겼던 놀이로 2명의 플레이어의 중간에서 하인이 치기 쉽게 첫 번째 공을 코트에 던지는 것으로 게임이 시작하는 경기방식이었다. 첫 번째 던지는 공을 서브, 또는 서비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은 주인에 대한 하인의 행위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영어에서 하인을 ‘Servant’라고 말하는 것도 같은 유래를 갖는다. ‘serve’는 노예를 뜻하는 라틴어 ‘Servire’에 어원을 두고 고대 프랑스어 ‘Servir’을 거쳐 13세기 영어로 들어와 16세기부터 던진다는 의미로 사용했다. (본 코너 466회 ‘서브(Serve)는 본래 스포츠를 즐기는 마음이 담긴 말이다’ 참조)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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