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탈락한 조코비치. 21일(현지시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르프스카오픈 8강전에서 두산 라요비치(70위·세르비아)에게 0-2(4-6 6-7〈6-8〉)로 완패했다.[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42707351900312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시드는 고대 인도유럽어로 씨를 뿌리다는 동사형 어근인 ‘Se-’에서 출발했다. 이 말이 영어 ‘Seed’와 독일어 ‘Saat’로 변형됐다. (본 코너 341회 ‘왜 시드(Seed)라고 말할까’ 참조)
시드라는 말은 테니스에서 처음 사용됐다. 테니스에서 시드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된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정원에서 씨앗이나 묘목을 배열하는 방식으로 선수 이름이 적힌 종이 쪽지를 정열해 토너먼트 사다리에 가장 높은 시드를 가진 이를 가장 낮은 이와 붙이는 방식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다른 하나는 랭킹은 팀이나 선수가 최고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을 영어로 ‘concede’라고 말하는데, ‘cede’라는 단어가 씨앗을 의미하는 ‘seed’와 발음을 비슷하게 하면서 붙여졌다고 한다. 두 설 모두 어원으로 불확실하지만 얘깃거리로 구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테니스 시드에 대한 기사가 등장한 것은 1970년대부터였다. 조선일보 1973년 6월28일 ‘킹여사(女史)—굴라공선승(先勝)’ 기사는 ‘【웜블던(영국(英國))=AP합동(合同)】70명의 1급남자선수들이 대회참가를 보이콧한 가운데 25일 개막된 윔블던 테니스선수권대회는 2일째(26일)경기에서 톱 시드를받은 빌리 진킹(미국(美國))이본느 굴라공(호주(濠洲))크리스에버트(미국(美國))버지니아웨이드(영국(英國))양등의 쟁쟁한선수들이 출전,첫 승리를거뒀다.또 남자부에서는루마니아의테니스 스타 일리에 나스타세가 첫 승리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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