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smash'는 18세기 초 아래로 가격한다는 의미로 처음 사용됐다. 1759년 타동사로 산산조각을 낸다는 뜻으로 ‘smack’, ‘’mash’, ‘crush’ 등과 같은 용도로 썼다. 1813년 자동사로 강력하게 때린다는 의미로 사용했으며, 테니스에선 1882년부터 공식적으로 이 말을 썼다. 미국야구사전 ‘딕슨 베이스볼 딕셔리’는 1888년 미국야구에서 강하게 때리는 일이나 강하게 때린 볼이라는 뜻으로 썼다고 설명한다.
스매시 종류는 제자리에서 공을 내려치는 스탠딩 스매시, 머리 뒤로 넘어가는 공을 내려치는 점프 스매시, 높이 뜬 공을 지면에 바운드시킨 다음 내려치는 그라운드 스매시 등이 있다. 스매시를 하는 것을 일명 ‘스매싱(smashing)’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현역시절 빠른 플레이와 정확한 공격으로 상대방을 압박하고, 네트 앞에서 볼을 차지해 스매시를 날려서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와 함께 세계 테니스의 트로이카체제를 형성한 페더러는 특히 스매시가 일품이었다. 나달과 조코비치도 네트 플레이로 이뤄지는 그의 위력적인 스매시에 자주 곤욕을 치르곤 했다.
우리나라 언론은 스매시라는 단어를 1960년대부터 사용했다. 조선일보 1963년 9월3일자 ‘외유내강(外柔內剛)의순진파(純眞派)’ 기사는 1963년 19년만에 한국땅을 밟고 한국테니스 단식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임충량 선수를 소개하며 ‘귀공자처럼 예쁘장한 얼굴,머리는「플레이어」답게 짧게깎고있으나 정확한「스매시」는 날카로운결정타가되고있으며「버레이」의 묘기는 국내선수로하여금 추종을 불허케하는 특기이다.단·복식전에서 무려7시간에걸친「게임」을 견디어내는 그의체력,특히 각력(각력(脚力))은 우리「마라돈」선수들이 부러워할정도—’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