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나흘 휴식 후 KIA에 7-1 완승..."정수빈·케이브 활약 빛났다"

진병두 기자| 승인 2025-04-19 07:05
18일 경기에서 홈으로 들어오는 두산 정수빈(오른쪽). 사진[연합뉴스]
18일 경기에서 홈으로 들어오는 두산 정수빈(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나흘간의 휴식을 마치고 치른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두산은 13일 LG 트윈스를 9-2로 꺾은 후 NC 다이노스와 예정됐던 3연전이 경기장 안전 점검 문제로 취소되면서 나흘 휴식 후 이날 경기를 치렀다. 이로써 두산은 9승 11패, KIA는 9승 12패가 되며 두 팀 모두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선발 콜 어빈을 내세운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정수빈의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정수빈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송구가 빗나가는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계범의 볼넷으로 무사 1, 3루가 됐고, 제이크 케이브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18일 KIA 전에서 역투하는 두산 어빈. 사진[연합뉴스]
18일 KIA 전에서 역투하는 두산 어빈. 사진[연합뉴스]
3회에도 두산은 조수행의 볼넷과 도루, 정수빈의 좌전 안타로 2-0을 만들었다. KIA가 5회 이우성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2로 추격하자, 두산은 5회말 다시 정수빈의 활약으로 응수했다. 정수빈이 우전 안타와 도루로 3루까지 진출한 상황에서 케이브의 희생플라이로 3-1이 됐다.
어빈이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동안 두산은 6회 강승호의 2루타와 김기연의 희생번트, 대타 김인태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7회에는 박계범의 2루타를 시작으로 케이브의 적시타, 양의지의 중전 안타, 양석환의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3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 선발 어빈은 6⅓이닝 동안 안타 2개만 허용하고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케이브가 4타수 3안타 3타점, 정수빈이 3타수 2안타 볼넷 1개와 도루 2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18일 두산 전에서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KIA 이우성. 사진[연합뉴스]
18일 두산 전에서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KIA 이우성. 사진[연합뉴스]
반면 KIA 선발 윤영철은 2⅔이닝 동안 안타 3개와 사사구 5개를 내주고 2실점하며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이우성이 홈런과 2루타 등 팀의 3안타 중 2개를 책임지며 분전했다.

한편, 다리 근육 통증으로 이달 초 1군에서 말소됐다가 이날 복귀한 KIA 김선빈은 6회 무사 1루에서 번트 후 주루 도중 두산 2루수 박계범과 충돌해 윗입술 안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KIA 구단은 김선빈이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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