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은 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첫날 주 종목인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7초65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네덜란드의 펨케 콕(37초05), 동메달은 미국의 에린 잭슨(37초71)이 차지했다.
김민선은 내년 2월에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겨냥해 컨디션을 시즌 막판 최고조에 다다를 수 있도록 훈련법을 바꿨다.
이 여파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던 김민선은 올 시즌 초반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민선은 계획대로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입상에 성공하며 내년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김민선은 7조 아웃코스에서 폴란드의 카야 지오메크-노갈과 레이스를 펼쳤다.
스타트 능력이 약점으로 꼽히는 김민선에겐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힘차게 출발한 김민선은 첫 곡선 주로를 군더더기 없는 자세로 빠져나왔다.
그리고 인코스에서 질주한 마지막 곡선 주로도 흔들림 없이 통과했다.
김민선은 마지막 직선 코스에서 이를 악물고 속도를 끌어올렸고, 지오메크-노갈을 따돌리고 결승선을 먼저 끊었다.
김민선은 2일 밤에 열리는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다시 한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날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나현(한국체대)은 37초91로 7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선 김준호(강원도청)가 34초37로 4위에 올랐다.
한국 중장거리 간판으로 활약하다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은 이날 열린 남자 1,500m에서 1분45초25로 10위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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