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2024-2025 V리그 경기는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이자,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는 날이라 6,015석의 좌석이 모두 관중으로 가득 찼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포함한 주전 선수들에게 3경기 연속 휴식을 주었고, 이날은 2월 25일 IBK기업은행전 이후 18일 만에 '완전체'로 코트에 복귀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오늘 주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초반 경기력이 좋았지만, 후반에는 집중력이 다소 떨어졌다"며 "정규리그가 한 경기 남았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워 챔프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홈팬들에게는 "오늘도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많은 분 앞에서 경기하는 건 행운"이라며 "좋은 성적으로 챔프전까지 잘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연경은 챔프전 예상 상대인 현대건설과 정관장에 대해 "두 팀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고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팀이 편하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상대 공격수들을 대비하고 있고, 어떤 팀이 올라오든 자신 있게 경기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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