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럼번터가 배지환을 힐난했다. 매체는 배지환이 유틸리티맨으로 기회를 받는다는 것은 '악몽'이라고 비아냥댔던 곳이다. 배지환에게 기회를 많이 줬는데도 빅리그에만 서면 작아지는 배지환의 기량을 지적한 것이다.
매체는 4일 "배지환은 메이저리그에서 살얼음판을 걸었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는 트리플A 투수를 지배했지만 빅리그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훌륭한 스프링 트레이닝을 마친 그는 메이저리그 팀의 자리를 얻었지만 확실히 거리가 멀었다"고 했다.
배지환은 결국 1주일 만에 트리플A로 내려갔다.
배지환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맹활약, 개막 26인 로스터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빅리그에서 또 힘을 쓰지 못했다.
배지환의 강점은 스피드인데, 이를 끝내 살리지 못했다.
배지환은 이제 다시 마이너리그서 훗날을 도모할 수밖에 없게 됐다.
피츠버그가 배지환을 빅리그에서 쓰지 않을 거면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배지환은 아직 26세에 불과하다. 발전 가능성이 남아있다. 트레시드 시장에 나온다면 그를 영입할 구단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