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체는 9일(이하 한국시간) 지금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한 올 시즌 MVP 후보11명을 언급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3루수 맷 채프먼을 그 중 한 명으로 올렸다.
매체는 "자이언츠는 아마도 시즌 초반에 가장 기분 좋은 놀라움이었을 것이다. 첫 10경기 중 8승을 거두었다"며 "채프먼만이 그렇게 한 유일한 핵심 선수는 아니다. 이정후, 엘리엇 라모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 경의를 표하자. 이들의 OPS는 모두 0.850을 넘겼다"고 했다.
채프먼은 올 시즌 0.257의 타율에 2홈런 8타점 OPS 0.881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8일까지 9경기에서 0.333의 타율에 OPS 0.885를 마크했다. 특히 2루타는 6개로 MLB 전체 1위다. 도루도 3개를 성공시켰다.
이정후는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에게 전혀 기죽지 않은 타격을 보이고 있다.
8일 지난 시즌 150.1이닝 동안 169개의 삼진을 잡고 평균자책점 2.75로 올스타전에도 등판했으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8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정상급 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의 '파이어볼러' 헌터 그린을 맞아 네 타석 모두 하드 타구로 응수했다.
0-2로 뒤진 9회 이정후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린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쳤다. 풀카운트 끝에 그린의 시속 160km 패스트볼을 우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7km였다.
이정후가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친다면 채프먼을 제치고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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