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는 지난 시즌 서부지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도전에 고전했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선 열세를 보였고, 포스트시즌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1승 2패의 벼랑 끝에 몰렸다가 2연승하며 간신히 살아남았다.
올해도 샌디에이고는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다저스를 괴롭히고 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를 제치고 서부지구 1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뿐 아니라 '영원한 앙숙'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도 밀리고 있다.
12일(한국시간) 현재 다저스는 11승 4패로 1위 샌디에이고에 0.5경기 뒤져 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경기 차 없이 승률에서 밀려 3위에 머물러 있다.
서부지구는 이들 세 팀이 반 경기 차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3위인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를 뺀 아메리칸리그(AL)를 포함한 나머지 지구 5개에서는 1위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부터 제쳐야 한다. 와일드카드 등 포스트시즌에서 이들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는 오프시즌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 엘리트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거의 돈을 쓰지 않았다. 다저스에 비해 초라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재정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 못지않은 투자를 했다. 이정후가 맹활약하자 성적도 좋아지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다저스,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세 팀이 벌이는 치열한 순위 싸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로 물고 물리는 맞대결이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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