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회복력' 안세영, 싱가포르오픈 첫 패배 충격 털고 인도네시아오픈 16강

김학수 기자| 승인 2025-06-04 06:41
안세영 / 사진=연합뉴스
안세영 / 사진=연합뉴스
세계 1위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삼성생명)이 싱가포르오픈의 아쉬운 8강 탈락을 털어내고 인도네시아오픈에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펼쳐진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부사난 옹밤룽판(태국·12위)을 세트 스코어 2-0(21-14 21-11)으로 압도했다.

2021년 이후 4년 만의 인도네시아오픈 우승 도전에 나선 안세영은 16강에서 소속팀 후배 김가은(25위·삼성생명)과 동문상잔의 경기를 치르게 됐다. 김가은 역시 32강에서 아누파마 우파드하야(인도·44위)를 2-0(21-15 21-9)으로 제압하며 16강행을 확정했다.
안세영에게 인도네시아오픈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작년 이 대회에서 중국의 강적 천위페이(5위)에게 1-2(14-21 21-14 18-21)로 아깝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최근 싱가포르오픈에서 중단된 우승 행진을 재개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뒤 수디르만컵에서도 개인전 5경기를 모두 2-0으로 승리하며 압도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천위페이에게 0-2(13-21 16-21)로 완패하며 2025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번 인도네시아오픈은 그 충격에서 벗어나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서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TOP

pc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