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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공백 뚫고 솟아오른 이선우…정관장 위기 속 '유일한 희망'

- 준우승 팀의 추락 속 홀로 빛난 이선우, 미들블로커로 14점 폭발

2026-03-03 06:52:00

정관장 이선우 /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정관장 이선우 /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던 정관장의 올 시즌 풍경은 사뭇 다르다.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와 아시아쿼터 메가왓티가 팀을 떠났고 새로 영입한 위파위는 무릎 수술로 이탈했다. 시즌 중반에는 주전 세터 염혜선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 운용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

남은 선수들에게 부담이 집중되는 건 필연이었다. 이선우가 대표적이다. 본래 장신 공격수인 그는 올 시즌 아웃사이드히터, 아포짓스파이커에 이어 미들블로커까지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변모했다.
2일 장충체육관 GS칼텍스 원정전에서 미들블로커로 선발 출전한 이선우는 높이를 앞세운 블로킹과 과감한 속공과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 팀 내 최다 14득점을 기록하며 3-0 셧아웃 승리를 견인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선우는 "11연패를 끊으면서 팀 분위기가 되살아났다"며 "남은 경기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지션 전환에 대해서는 "아직 한 가지도 완벽하지 않아 여러 자리를 뛴다고 생각한다. 어떤 포지션이든 문제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팀 최하위라는 성적표 속에서도 묵묵히 역할을 넓혀가는 이선우의 행보는 위기의 정관장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주목할 성장 포인트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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