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부의 흐름은 대한항공이 쥐고 있다. 승점 66(22승 10패)으로 선두를 탈환한 대한항공은 한때 현대캐피탈(승점 62·20승 12패)에 1위를 내줬으나 최근 4연승으로 승점 4 차이의 우위를 확보했다.
이 반등의 중심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정지석이 있다. 에이스로서 공격력을 끌어올리며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고 카일 러셀의 기복을 임동혁 등 국내 선수들이 보완하는 구도도 안정적이다.
중위권 판도도 긴박하다. 3위 KB손해보험은 5일 현대캐피탈과 직접 맞대결을 치르는데 4위 한국전력과 승점 3차에 불과해 한 경기 결과로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한국전력이 7일 11연패 중인 최하위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점을 챙길 경우 3·4위 역전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 인도 국가대표 출신 아밋 굴리아의 적응도 KB손보의 남은 승부에 변수로 작용한다.

여자부는 더욱 팽팽하다. 선두 한국도로공사(승점 63·22승 10패)와 2위 현대건설(승점 61·21승 11패)의 격차는 승점 2에 불과하다. 전력 비교에서는 현대건설 쪽에 무게추가 실린다. 6연승 기세를 몰아 5일 흥국생명, 이어 페퍼저축은행과 연속 홈 경기를 소화하는 일정도 나쁘지 않다.
반면 도로공사는 아시아 쿼터 타나차 쑥솟이 발목 인대 파열로 사실상 시즌 아웃된 데다 강소휘마저 허리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공격 자원이 얇아졌다. 현대건설 역시 카리 가이스버거가 양쪽 무릎 통증을 감내하며 출전하고 있어 컨디션 관리가 관건이다.
3위 흥국생명도 안심할 수 없다. 플레이오프 직행이 유력해 보였으나 최근 3연패로 4위 GS칼텍스(승점 5차)·5위 IBK기업은행(승점 6차)의 추격 사정권에 들어왔다. 남녀부 공히 남은 4경기에서 부상 리스크를 얼마나 통제하느냐가 정규리그 최종 순위표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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