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엘 엠비드와 타이리스 맥시, 제일런 브라운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막강 트리오를 보유한 필라델피아는 이미 차기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팀이다. 완성된 전력을 자랑하는 팀에 르브론이 합류하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스스로 팀을 이끌어 우승을 일궈내기보다 이미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려 한다'는 냉소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2016년 케빈 듀랜트가 73승 역대 최다 승률을 기록했던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했을 당시 받았던 비판과 궤를 같이한다. 당시 듀랜트는 손쉬운 우승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거센 비난을 받으며 커리어 내내 우승의 가치에 대한 의구심을 남겨야 했다. 비록 선수로서의 나이와 계약 조건, 팀의 역사적 배경에는 차이가 존재하지만, '쉬운 우승길'을 선택했다는 본질적인 맥락에서는 두 사건이 판박이라는 지적이다.
르브론이 필라델피아에서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따라붙을 '숟가락 얹기', '노욕'라는 꼬리표와 빛바랜 명예는 그가 감수해야 할 몫으로 남게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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