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혁은 22일 인천 연수구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 7366야드)에서 치러지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친 김승혁은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승혁은 11번 홀(파4)과 1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냈고,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대회 2라운드에서 김승혁은 무려 100%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기록하며 매 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린 적중률은 1라운드에 비해 다소 떨어지긴 했으나 이 역시도 72.22%에 달하는 높은 수치로, 김승혁의 플레이는 막힘이 없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우승을 판가름할 가장 큰 요인이라 손꼽힌 세컨드 샷(아이언 샷)이 샷을 구사하는 족족 핀에 붙으며 스코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높은 샷 정확도를 자랑한 김승혁은 "러프에 들어가면 이후 샷이 무척 어려울 것 같다"고 하며 "특히 그린 주변의 러프는 세이브 하기 더욱 힘들 것 같다"고 했다.
김승혁의 선전에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바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이다.
김승혁은 "매치플레이 당시 뱃속에 있었던 승리(태명)가 얼마 전 태어났다. 하지만 막상 아이가 태어나니 너무 기뻐 대회에 집중할 수 없었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어 "첫 아이인데다가 딸이라서 그런지 자꾸 얼굴이 아른거렸다. 더욱이 산후조리원에 떨어져있으니 핸드폰으로만 볼 수 있어 그리움까지 더했다"고 했다.
그러던 중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내가 산후조리원에서 돌아왔고, 김승혁은 다시금 도약을 시작했다.
김승혁은 "사실 갑작스레 경기가 잘 풀리는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느끼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자신 있게 플레이하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웃었다.
단독 선두에 올라 우승 사냥에 나서는 김승혁은 "우승 스코어를 예상한다면 15~16언더파가 될 것"이라고 하며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고 긴장 늦추지 않겠다. 2일동안 했던 대로 집중하면서 과감하게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오후 조가 대회 2라운드를 채 마치지 못한 가운데 한국오픈 준우승자 김기환(26)이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김기환은 선두 김승혁을 4타 차로 매섭게 뒤쫓고 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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