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연속 20홈런 KBO 리그 신기록을 쓴 박병호가 꽃다발을 받고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6220913450529518e70538d22112161531.jpg&nmt=19)
이렇게 이승엽이 칭찬을 하자 박병호는 "이승엽 선배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이승엽 선배는 내 우상이다. 나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국민이 인정하는 홈런타자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7년이 흐른 2022년 6월 21일 박병호(kt 위즈)가 이승엽의 대기록 한가지를 넘어섰다.
이제 박병호는 또 다시 이승엽을 넘어 새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통산 4번째 40홈런 돌파와 동시에 6번째 홈런왕 등극이다.
박병호는 지금까지 3차례 한시즌 40홈런을 넘어섰고 5차례 홈런왕에 올랐다. 2014년(52개), 2015년(53개)에 이어 2018년(43개)에 각각 40홈런을 넘어섰고 2012~2015년까지 4연패에 이어 4년만인 2019년 33개 홈런으로 5차례 홈런왕에 올랐다.
이 부문은 묘하게 이승엽과 닮았다. 이승엽은 1999년 처음으로 50홈런의 벽을 깨트리고 54홈런을 날린 데 이어 2002년 47홈런, 그리고 2002년에는 전국에 잠자리채 신드롬을 일으키며 아시아 한 시즌 최다홈런인 56홈런을 날렸었다. 그리고 일본프로야구에서 8년을 보내는 바람에 이승엽도 이후에는 KBO 리그에서는 40홈런의 벽을 넘지 못했다.
홈런왕은 이승엽도 이미 5차례 달성했다. 이승엽은 1997년 32홈런으로 첫 홈런왕에 오른 뒤 1999년 54홈런, 그리고 2001년~2003년까지 홈런왕 3연패를 이루었다. 따라서 박병호가 올시즌에 홈런왕에 오르면 이 부문도 역시 이승엽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박병호가 21일 수원 NC전에서 5회 시즌 20 홈런을 날린 뒤 황재균의 축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6220915220623818e70538d22112161531.jpg&nmt=19)
이 바람에 에이징커브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돌았고 올해 첫 FA가 되고도 키움은 재계약에 크게 신경을 쏟지 않았다.
이런 박병호에 선뜻 손을 내민 곳이 kt였다. 3년 총액 30억원에 보상금으로 22억5000만원, 총 52억5000만원을 들여 영입했다. 바로 이강철 감독의 "박병호는 에이징커브가 아니다. 잘할 수 있도록 잘 다독여 주면 올해 반드시 잘 할 것이다"라고 무한신뢰 덕분이었다.
"이승엽 선배는 그저 대단한 선수이자 기록 논외의 선수다. 난 이승엽 선배의 발자취를 따라갈 뿐"이라는 박병호.
박병호가 이승엽의 발자취에 또 어떤 자국을 덧 씌우게 될까?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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