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코너 827회 ‘왜 수영 종목이 ’레크리에이션‘ 활동일까’라는 문제를 살펴보면서 ‘서핑’이라는 단어에 관심을 갖게됐다. 서핑이 현재 레저스포츠의 대명사격으로 젊은이들에게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surfing’는 명사형이고 원래 동사는 ‘surf’이다. 언어학자들은 ‘surf’라는 단어가 17세기 후반에 유래했다고 한다. 바다의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도를 의미하는 ‘suff’에서 파생됐다는 것이다. ‘suff’는 같은 의미인 ‘surge’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언어학자들은 분석한다.
‘surge’는 15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군중이나 조수와 같은 자연적인 힘에 의한 강력한 전진 또는 상향 운동의 의미로 쓰였다. 서핑이라는 스포츠와 논리적인 연결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surge’는 고대 프랑스어 동사 ‘sourge’에서 유래했으며, 상승을 의미하는 라틴어 ‘surgo/surgere’가 어원이다. 원래 라틴어 ‘surgo’는 일어나다, 일어서다는 의미를 갖는다. 서핑의 언어적 어원이 ‘surgo’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서핑은 파도와 관련해 사람이 보드를 타고 일어선다는 의미가 담겼다는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서핑이라는 말은 1960년대부터 등장했다. 조선일보 1964년 7월12일자 ‘미국해수욕장(美國海水浴場)을휩쓰는 「서핑」붐’ 기사는 ‘올 여름 바다건너미국의 해수욕장은 온통「서핑」(Surfing)—길쭉한 널판대기로 물결을타는놀이—바람에 휩쓸려 현재 그「붐」은 절정에 이르고있는데, 이통에 한몫 단단히보려고 팔을 걷고 나선 것이 항상 약삭빠른영화계와「레코드」계다’라며 서핑에 관한 얘기를 전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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