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요미우리·아사히·마이니치·산케이신문 등 일본 주요 조간신문은 자국 대표팀의 독일 격파 소식을 일제히 1면 톱기사로 다뤘다.
아사히는 '역사적 승리'라고 평가했고, 마이니치는 '도하의 환희'라고 표현했다.
마이니치는 "일본 축구계로선 오랜 기간 좋은 본보기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던 독일과 최고의 무대에서의 싸움이었다"며 이번 승리의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 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죽음의 조'로 불리는 E조 1차전 상대인 독일에 승리한 후 "역사적인 순간이자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조엔 2010년과 2014년 우승팀인 스페인(FIFA 랭킹 7위), 독일(11위)과 함께 아시아와 북중미의 강호인 일본(24위)과 코스타리카(31위)가 묶여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독일, 스페인이라는 월드컵 우승국과 싸운다. 이런 행복한 기회는 없다"고 출전 결의를 밝힌 바 있다.
일본 트위터에선 자국 대표팀의 독일전 승리를 의미하는 '도하의 환희' 혹은 '도하의 기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도하의 비극'(일본의 월드컵 지역 예산 탈락)의 멤버였던 모리야스 감독이 28년 후 '도하의 기적'을 일으켰다"며 기뻐했다.
NHK에 따르면 현지 경기장에서 일본 응원단이 환호하는 동영상이 트위터 게재 후 4시간 동안 30만 건 이상 재생되기도 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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