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는 3천945석이 전석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는 김연경의 마지막 화성 원정 경기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와의 홈경기 후 전격적으로 올 시즌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첫 원정 경기에서 팬들은 그녀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했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사인 액자를, 기업은행 선수들은 꽃다발과 유니폼 액자를 전달하며 레전드를 향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김연경은 "이렇게 많은 분이 오실 줄 알았다"며 겸손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은퇴를 밝혔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 같은 큰 선수를 잃는다는 것이 슬프다"며 "인생 2막에서도 배구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해 그녀의 위대함을 재차 강조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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