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우영, '제네시스 대상' 정조준
가장 강력한 후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동기 조우영이다. 지난해 하반기 6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TOP5에 5번이나 진입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조우영은 "3승과 함께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고 싶다"며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에도 응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민혁, 김백준, 신인왕 넘어 투어 첫 승 도전
지난해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송민혁과 김백준도 주목할 만하다. 송민혁은 "올 시즌에는 꼭 투어 첫 승을 거두고 제네시스 포인트 TOP10에 진입하겠다"고 말했고, 김백준은 "제네시스 대상 수상이 목표"라며 "3승까지 달성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해외파 김민규, 고군택, 국내 무대도 '접수'
해외 무대와 KPGA 투어를 병행하는 김민규와 고군택의 활약도 기대된다. 김민규는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하다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부터 KPGA 투어에 합류한다. 고군택은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며 "KPGA 파운더스컵 타이틀 방어와 KPGA 선수권대회,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을 노린다"고 밝혔다.
중견 선수들의 '건재함' 증명
김홍택, 이정환, 함정우 등 중견 선수들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김홍택은 "GS칼텍스 매경오픈 타이틀 방어와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을 목표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루키 김현욱, 문동현의 '패기' VS 베테랑 배상문, 강성훈, 김대현의 '저력'
루키 김현욱과 문동현의 패기와 베테랑 배상문, 강성훈, 김대현의 저력 대결도 흥미롭다.
국내 통산 상금 1위 박상현은 60억 원 돌파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매 대회 최선을 다해 60억 원을 넘어서고 싶다"며 "투어 생활과 골프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최경주, 최고령 우승자 '타이틀 방어전'
2024 시즌 ‘SK텔레콤 오픈에서 54세로 역대 KPGA 투어 최고령 우승을 달성한 최경주(55.SK텔레콤)의 ‘타이틀 방어전’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KPGA 투어 17승을 기록하고 있는 최경주는 2007년과 2008년 ‘신한동해오픈’, 2011년과 2012년 ‘CJ Invitational hosted by KJ CHOI’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최경주의 타이틀 방어전인 ‘SK텔레콤 오픈’은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핀크스GC에서 진행된다.
KPGA 선수권대회, 10년째 에이원CC에서 개최
한편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는 올해 10회째 에이원CC에서 개최된다. 에이원CC에서는 2016년부터 ‘KPGA 선수권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새로운 경기 속도 규정 발표, 평균 라운드 시간 단축될까?
PGA 투어는 올 시즌 새로운 경기 속도 규정을 발표했다. 신설된 규정은 EST(과도한 샷 시간)다. EST는 경기 중 첫 스트로크를 하는 데 70초, 다른 스트로크를 하는 데 60초 이상 걸리는 선수에게 부여된다. 일반적으로 개별 스트로크에 허용되는 시간은 40초다. 파3홀 티샷을 포함한 그린 어프로치 샷이나 칩핑 또는 퍼트를 가장 먼저 하는 선수의 경우 10초의 추가 시간을 받는다.
EST의 목적은 조별 플레이 중 경기 속도가 늦어지는 특정 선수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 신속한 경기 진행을 도모하고자 함이다. 기존 경기 속도 규정은 플레이 중인 선수 또는 그룹이 허용된 시간을 초과해 정위치를 이탈할 시에만 경고 → 모니터링 → 공식 계시 → 배드타임의 절차대로 집행했다.
하지만 EST가 신설되면서 정위치 여부에 관계없이 경기 중 첫 스트로크를 하는 데 70초, 다른 스트로크를 하는 데 60초 이상 걸리는 선수를 경기위원회가 확인하는 경우 EST를 집행한다. EST 집행 후 모니터링 → 공식 계시 → 배드타임을 부과하는 순서는 같다. 모든 상황에서 과도하고 비합리적으로 플레이 속도를 지연시키는 경우 절차의 순서를 건너뛸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박노중 마니아타임즈 기자/njpark0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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