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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홈런 롤리 vs 30홈런 오타니...올스타전서 홈런왕 자존심 대결

2025-07-03 12:33:49

칼 롤리 / 사진=연합뉴스
칼 롤리 / 사진=연합뉴스
2025시즌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올스타전 무대에서 만난다.

MLB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2025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선발 야수 명단을 공개했다.

시즌 33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오른 롤리가 생애 첫 올스타전 선발 출전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선발 포수로 나서는 롤리는 71타점으로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와 함께 빅리그 전체 타점 공동 1위에도 올라 있다.
30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는 오타니는 5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 출전을 확정했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로 선정된 오타니는 양대 리그 통합 홈런 순위에서 롤리에 이어 에런 저지(30개·뉴욕 양키스)와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인 중에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제이컵 윌슨이 아메리칸리그 선발 유격수로 발탁됐다. 윌슨은 2004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한 아버지 잭 윌슨에 이어 부자(父子) 올스타 출전이라는 특별한 기록을 세웠다.

팀별로 살펴보면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 라일리 그린과 하비에르 바에스(이상 외야수) 등 3명을 선발로 내보내며 최다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다저스가 독주했다. 오타니를 비롯해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등 3명이 선발에 이름을 올리며 팀별 최다 선발을 배출했다.

투수진과 후보 야수들은 선수단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MLB 사무국이 별도로 선정해 6일 발표할 예정이다.
2025 MLB 올스타전은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개최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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