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를 떠나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계약을 했다. 올해는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에는 옵션을 행사하면 16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김하성은 올 시즌 후 옵트아웃을 하고 FA 시장에 나가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계획은 1년 더 미뤄질 전망이다. 그의 올 시즌 복귀 시점이 자꾸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4월 말에 복귀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5월 복귀도 힘들어 보인다.
탬파베이 타임즈는 26일(한국시간) "김하성의 오른쪽 어깨 수술에 대한 회복 경과는 매우 좋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탬파베이는 장기적으로 선발 유격수를 완벽하게 맡을 수 있도록 그의 복귀 시기를 6월 중순 또는 7월 중순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도 김하성이 매일 유격수로 나가는 것은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재활 과정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의 복귀를 서둘지 않겠다는 것이다.
에릭 네안더 탬파베이 사장 역시 "우리는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하성이 2루수나 유틸리티, 지명타자 등의 다른 역할로 기용될 경우 조금 더 일찍 복귀할 수는 있다.
김하성이 7월에 복귀할 경우 내년 FA는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2~3개월 뛰고 FA 시장에 뛰어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구단들도 그의 어깨가 완쾌됐는지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 2~3개월은 너무 짧다.
결국 김하성은 1년 더 탬파베이에서 뛴 후 2027년 FA 시장에 나갈 공산이 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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