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리틀야구도 이렇게는 안 해!' '개그야구' 텍사스, 빗맞은 내야 땅볼→1루 악송구→3루 악송구→끝내기 실점 '황당패'

강해영 기자| 승인 2025-04-28 14:17
라모스가 내야 땅볼로 홈까지 들어오는 황당한 플레이가 연출됐다. [TV 화면 캡처]
라모스가 내야 땅볼로 홈까지 들어오는 황당한 플레이가 연출됐다. [TV 화면 캡처]
2023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가 코미디 같은 야구를 하며 올 시즌 MLB 최악의 끝내기 '황당패'를 당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대 텍사스 경기.

2-2로 맞선 9회말 샌프란시스코의 선두타자 엘리엇 라모스가 친 빗맞은 공이 3루 방면으로 약하게 굴러가자 이를 레인저스 투수가 잡아 1루에 던졌다. 그런데 공은 1루수가 도저히 받을 수 없는 곳으로 날아갔다. 공은 외야 파울 지역으로 굴러갔다. 이 사이 라모스는 2루를 거처 3루까지 내달렸다. 이를 본 1루수가 공을 잡아 3루 쯕으로 던졌는데, 공은 3루수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날아갔다. 왼쪽 파울 지역으로 공이 빠지는 것을 본 라모스는 냅다 홈까지 달렸다. 그리고는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손으로 터치했다. 끝내기 결승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라모스의 '리틀리그 홈런'으로 텍사스에 3-2로 신승했다.

그러나 리틀야구도 요즘은 이렇게 수비를 하지 않는다.

명색이 월드시리즈 챔프인 텍사스가 이런 '개그야구'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다.

한편 이정후는 이날 4타수 1안타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0.324가 됐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정후는 0-2로 뒤진 1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레인저스 선발 잭 라이터의 높은 공을 공략,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그러나 나머지 3타석에서는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유격수 땅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TOP

pc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