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U-17 대표팀, 모로코 3개국 대회 참가...모로코서 월드컵 사전 적응

장성훈 기자| 승인 2025-05-24 07:30
5월 초 진행된 경주 소집훈련 당시 여자 U-17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5월 초 진행된 경주 소집훈련 당시 여자 U-17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여자 U-17 축구대표팀이 모로코 원정길에 올라 FIFA 월드컵 대비 실전 훈련에 돌입한다. 본선 개최지에서 미리 환경을 점검하며 10월 대회를 준비하는 전략적 행보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여자 U-17 대표팀이 26일부터 6월 3일까지 모로코에서 펼쳐지는 3개국 친선대회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과 모로코, 코트디부아르가 참여하는 이번 대회에서 각 팀은 3차례씩 경기를 치른다.

태극낭자들의 경기 일정은 28일 모로코전을 시작으로 30일 코트디부아르, 6월 2일 모로코와의 재대결로 마무리된다. 지휘봉은 고현복 전임지도자가 잡고, 이다영·문소리(골키퍼 코치)·김주표(피지컬 코치) 전임지도자가 코칭스태프로 함께한다.

이번 원정은 10월 개막하는 FIFA U-17 여자월드컵 준비 과정의 일환이다. 특히 월드컵 무대가 모로코라는 점에서 현지 기후와 환경을 사전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로 평가된다.

대표팀 엔트리는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2008년생 18명과 2009년생 4명이 선발됐으며, 이 중 8명은 지난해 U-17 여자월드컵 경험자들이다. 2009년생 김민서(울산현대고)와 한국희(포항여전고)를 필두로 김한아(광양여고), 류지해·백지은·정유정(울산현대고), 양지민·임예지(포항여전고) 등 검증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주목할 점은 U-17 여자월드컵이 올해부터 대폭 개편된다는 사실이다. 기존 2년마다 열리던 대회가 매년 개최로 바뀌고, 향후 5년간 모로코가 고정 개최지 역할을 맡는다. 참가국 규모도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난다.
한국은 별도 예선 없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올해 U-17 여자아시안컵이 취소되면서 아시아축구연맹이 최근 3회 대회 누적 성적을 기준으로 한국·북한·일본·중국에 출전권을 배정했기 때문이다.

◇ 여자 U-17 대표팀 모로코 3개국 친선대회 참가선수 명단(22명)

▲ 골키퍼(GK) = 김채빈(광양여고), 정유정(울산현대고), 한혜리(동부고)

▲ 슈비수(DF) = 권예빈(예성여고), 김지은, 백하율, 양세빈(이상 포항여전고), 김한아(광양여고), 배주은(오산정보고), 백지은(울산현대고)

▲ 미드필더(MF):= 김민서, 장예윤(이상 울산현대고), 김유리(로봇고), 임아진(광양여고), 임예지, 한국희(이상 포항여전고)

▲ 공격수(FW) = 김효주(오산정보고), 류지해(울산현대고), 백서영(로봇고), 박혜윰, 양지민(이상 포항여전고), 홍서윤(광양여고)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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