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인절스는 27일(현지시간) 테일러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76만 달러(약 10억4천만원)로 알려졌다. 구단은 테일러의 합류를 위해 내야수 카이렌 패리스를 마이너리그로 옵션 조치했다.
테일러는 같은 날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8번 타순 중견수로 즉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테일러는 총 80차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 나섰으며, 2020년과 2024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제패에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올 시즌 테일러는 부상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유사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김혜성의 등장으로 팀 내 경쟁이 치열해졌다.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김혜성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테일러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다저스는 로스터 정비 차원에서 베테랑 테일러와의 작별을 택했다. 테일러는 올 시즌 다저스에서 28경기 출전해 타율 0.200, 홈런 0개, 2타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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