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이번 챕터(장)는 끝났다. 이야기? 아직 쓰이고 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게시했다.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 글은 알나스르가 알파테와 벌인 2024-2025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최종전이 끝난 직후 업로드됐다. 호날두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반 42분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알나스르는 2-3 역전패를 당했다.
2022년 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 후 알나스르로 향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호날두는 2년 반의 중동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의 알나스르 계약은 올여름 만료된다.
알나스르에서 호날두는 2023-2024시즌 35골을 터뜨리며 사우디 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고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적 후 성과는 아쉬웠다. 중동과 아프리카 팀들이 참가하는 아랍클럽챔피언스컵에서만 정상에 올랐을 뿐, 리그를 비롯한 다른 주요 대회에서는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알나스르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18개 팀 중 3위에 그쳤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호날두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호날두가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도 있다. 몇몇 클럽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발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32개 팀이 참가하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오는 6월 미국에서 개막한다. 알나스르는 출전 자격이 없는 상황이다.
FIFA는 클럽 월드컵 출전팀을 대상으로 현지시간 6월 1일부터 10일까지 특별 이적 기간을 설정해 선수 영입을 허용했다. /연합뉴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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