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 감독과 이영주.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300116170583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신상우 감독이 콜롬비아와의 연속 평가전을 앞두고 오랜 숙제인 세대교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의지를 강조했다.
신 감독은 콜롬비아와 1차전을 하루 앞둔 2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표팀에 20대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며 "모두 각자 소속팀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이라고 선발 기준을 설명했다.
신상우호는 콜롬비아와 평가전 2연전을 치른다. 30일 오후 7시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1차전을 가진 뒤, 6월 2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벌인다.
콜롬비아전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신상우 감독이 7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처음 선보이는 경기다.
이번 A매치 연전의 목표에 대해 신 감독은 "콜롬비아와 2경기에서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젊은 선수들이 훈련만 하는 것보다 경기장에서 직접 몸을 부딪치고 성인 대표 수준의 플레이를 경험해야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대교체는 한국 여자축구의 숙원 과제다. 지소연(시애틀 레인), 김혜리(우한) 등 2010년대에 등장한 선수들이 여전히 대표팀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젊은 공격진의 활약에 특별한 기대를 걸었다.
2004년생 동갑내기 전유경(몰데 FK), 박수정(울산과학대)과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시티) 등 어린 공격수들이 대거 선발됐다.
신 감독은 "최근 강팀과의 경기에서 우리가 득점하지 못했다"며 "박수정, 전유경, 그리고 가장 어린 페어 선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수들의 득점으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여자축구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항상 베스트11로 뛰는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 간의 격차를 줄여야 여자축구가 더욱 발전한다"며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한다. 그래야 나도 그 선수의 장단점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신 감독은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며 이름값이나 팀 내 위상이 아닌 현재 컨디션과 경기력을 중시하는 선발 기준을 세우려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부임 후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경기장을 직접 찾아가서 선수들을 보는 것이었다"며 "그런 노력 덕분에 지금 선수들이 더 긴장하는 것 같다. 나이가 많고 잘한다고 계속 대표가 되는 게 아니라 소속팀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야 계속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연합뉴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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