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28일 밤 11시 인천공항에서 브라질로 향하는 항공편에 몸을 맡긴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막을 내린 AVC 네이션스컵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었다. 8강에서 호주를 3-1로 제압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준결승에서 개최국 바레인에 2-3 역전패를 당했고, 이어진 3-4위전에서도 카타르에 0-3 완전패배를 당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7월 13일 국내로 복귀하는 대표팀에게는 곧바로 연속된 국제대회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짧은 휴식 후 같은 달 23일 재소집되어 8월 17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장쑤성 장자강에서 펼쳐지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전한다.
더 큰 무대도 예정되어 있다. 9월 12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은 2014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이 대회 무대를 밟게 되며, C조에서 프랑스, 아르헨티나, 핀란드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편 라미레스 감독은 부상으로 AVC 네이션스컵을 결장했던 핵심 선수들의 복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피로 골절 등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정지석(대한항공), 나경복·임성진(KB손해보험) 등의 세계선수권 합류 결정은 대표팀 소집 시점의 컨디션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내릴 방침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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