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딸 때의 한국 남자 혼계영 400m 대표팀.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8031346590699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3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최종일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3분32초54를 기록하며 25개 참가국 중 8위에 올랐다.
이주호(서귀포시청)-최동열-김영범-황선우(이상 강원도청) 라인업으로 구성된 한국 팀은 2023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할 당시 세운 한국 신기록(3분32초05)보다는 0.49초 아쉬웠지만, 8개국이 겨루는 결승 진출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혼계영 400m는 4명의 선수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서로 각각 100m씩 릴레이하여 순위를 결정하는 팀 경기다.
한국이 혼계영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지금까지 단체전에서는 지난해 도하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남자 계영 800m에서만 결승 무대 경험이 있었다.
이날 예선에서 각 선수들의 구간 기록을 살펴보면 배영 이주호가 53초60, 평영 최동열이 59초58, 접영 김영범이 51초12, 자유형 황선우가 48초24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이 유일하게 결승 티켓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 남자 혼계영 400m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딸 때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8031348570589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한편 한국 수영대표팀은 여자 혼계영 400m와 남녀 개인혼영 400m에서 모두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여자 혼계영에서 김승원(구성중), 고하루(강원체고), 김도연(대전체고), 허연경(대전시설관리공단) 조합이 4분04초36을 기록해 20개국 중 15위에 그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당시의 한국기록 4분00초13에는 4초 이상 못 미쳤다.
개인혼영에서는 더욱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김민섭(경북체육회)은 남자 400m에서 4분19초59를 기록했으나 부정출발과 평영 구간 돌핀킥 규정 위반으로 실격당했다. 2009년 김민규가 세운 한국기록 4분15초27보다도 느린 기록이었다.
여자 400m에 출전한 김보민(감일고)은 4분51초55로 24명 중 19위를 기록했다. 김서영이 2017년 세운 한국기록 4분35초93과는 16초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한국 수영은 전 종목에서 기존 기록 갱신 없이 대회를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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