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내용은 결과보다 더 암울했다.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끌려간 토트넘은 후반 21분 아치 그레이의 크로스를 히샤를리송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은 경기 후 "공격에서 골을 만들어낼 퀄리티가 부족했다. 모든 면에서 풀럼이 우리보다 나았다"고 인정했다. 동시에 그는 풀럼 선제골 장면에서 라울 히메네스의 수비수 밀침이 간과됐다며 심판을 "홈팀 심판"이라 지칭하는 등 수위 높은 판정 비판을 쏟아냈다. 패배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모습은 팀 내부의 해법 부재를 역설적으로 드러냈다.
감독을 바꿔도 멈추지 않는 패배 행진은 이 위기가 지휘봉의 문제가 아닌 스쿼드 구조 자체의 한계에서 비롯됐음을 시사한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10경기, 토트넘에게 '빅6'의 자존심보다 '잔류'라는 생존이 먼저인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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