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은 EPL과 라리가, 세리에A 등 유럽 주요 리그 협의체인 유러피언리그가 5일(현지시간) FIFA의 거버넌스 개혁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다.
성명의 표현은 강했다. 유러피언리그는 사태를 촉발한 지분 매각 계획을 위험한 구상으로 규정하며 FIFA의 거버넌스와 의사결정 구조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월드컵 출전국을 64개국으로 늘리려는 구상에도 반대하며, 개혁이 이뤄지기 전까지 FIFA 대회의 확대나 신설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발단은 지분 매각이었다. FIFA는 영리 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세워 월드컵 등 주요 대회 지분을 민간에 넘겨 최대 42억 달러(약 6조원)를 조달하려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이끄는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할 예정이었다.
계획은 접혔지만 여진은 남았다. 독일과 네덜란드, 덴마크가 사실상 불신임 입장을 정했고 웨일스·잉글랜드축구협회도 지난 3일 지지 철회를 밝혔다.
그럼에도 4선 의지는 확고하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날 모로코에서 지도부 긴급 회동을 열었고, FIFA는 참석자들이 211개 회원국이 선출한 유일한 회장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FFE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다. FIFA는 제안 과정의 오류를 인정하며 평의회와 회원국 협회에 사과했고, 관련 조사 결과를 다음 평의회 회의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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