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을 때는 이 회사원론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 경기력이 떨어진 선수에게 계속 기회를 주는 것이 과연 맞느냐는 불만이 나왔고, "야구 선수가 회사원이냐"는 비판까지 이어졌다.
그런데 LG가 최근 7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동안 회사원론을 둘러싸고 쏟아졌던 비판의 목소리가 거짓말처럼 쑥 들어갔다. 같은 철학이고, 같은 감독이고, 같은 선수들인데 팀이 이기기 시작하자 팬들의 반응이 달라진 것이다. 결국 승리가 가장 강력한 설득력이 되는 모양새다.
LG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이제 팬들이 바라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하는 것이다. 최근 7연승은 그 기대를 다시 키우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한때 거셌던 '회사원론'에 대한 비판도 자연스럽게 뒤로 밀려났다.
결국 염경엽 감독의 회사원론이 옳았는지 틀렸는지는 말이 아니라 성적이 답하게 될 것이다. 올해 LG가 다시 한국시리즈 정상에 선다면, 회사원론을 둘러싼 논쟁도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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